오는 10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가 한국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사용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약물입니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넘어 심혈관 질환, 중독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1. 위고비란? - 비만과 여러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입니다.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고비의 성분명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로, 주로 비만 환자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지난해 4월 허가하였으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30㎏/㎡로 과체중이면서도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과 체중 관리를 위해 사용됩니다.
추가 적응증
위고비는 작년 7월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비만 환자들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적응증도 추가로 허가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단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도 효과적인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위고비의 사용 방법과 효과
위고비는 주 1회 맞는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5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0.25㎎에서 시작해 16주간 용량을 늘려 최종 2.4㎎까지 단계적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용량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임상시험 결과
노보 노디스크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는 체중 감소에 있어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68주간의 임상 결과에서 위고비를 사용한 환자들은 약 15~17%의 체중 감소를 경험했습니다. 단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간지방 감소(31%), 뇌졸중 사망률 20% 감소, 치매 예방, 중독성 물질 욕구 저하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확인되었습니다.
3. 위고비의 글로벌 성공과 한국 출시 기대
위고비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17억942만 달러(약 2조35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분기에도 약 1조849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의 압도적인 성과를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위고비의 국내 출시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비급여로 사용될 예정이며, 한국 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의 한 달 사용 가격이 약 1350달러(약 180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가 예상됩니다.
결론: 위고비의 한국 출시가 가져올 변화
위고비는 단순히 비만 치료제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과 간질환, 중독 예방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효과가 입증된 약물입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비만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위고비의 한국 출시가 비만 치료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제약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 비만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